“도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의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해야 한다” 29일 부평구가 부평구풀뿌리여성센터 설치 이후 처음으로 연 찾아가는 작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강선미 하랑성평등교육연구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일-가정 양립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홍미희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장의 사회로 일과 함께 가정(육아)을 돌봐야하는 직장여성의 육아사례와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사례, 일하는 부모의 공동육아 등 사례발표와 토론 중심으로 진행됐다.
앞서 진행한 주제발표에서 강선미 소장은 우리나라의 일?가정 양립지원정책이 저출산 여파에 따라 발생할 노동력 보족과 경제성장 둔화, 노후복지 저하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소장은 ‘남성은 부양-여성은 돌봄’이란 전통적 성역할 모델로서 정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남?녀가 함께 일하고 집안일도 함께 하는 ‘성역할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모델’을 지향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소장은 “성평등지수가 높은 나라는 대부분 국가경쟁력도 높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은 높으나 성평등지수는 낮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에서 2012년 1.3명으로 증가했지만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50% 내외라는 점을 들어 정부의 정책성과가 저조하다는 점을 들었다.
강 소장은 “이러한 정책이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이라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전반적인 정책 변화는 어렵겠지만 지역 차원에서 고민하고 참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성이 스스로 시민으로서 권리를 찾아야 하고 여러 정책에 대한 참여가 필요한 것은 물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종합적인 정책을 만들어가는 정치,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부평구 지적과에 근무하는 정영아씨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맘으로서 고충을 이야기했고 이지웰페어(주) 경영지원본부 즐거운직장팀 정희석 팀장이 이지웰페어의 가족친화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또 좋은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한 인천시민부모협동조합 정정민 이사장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을 찾던 부모들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으로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마을공동체로서 발전해가는 사례도 소개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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