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기질‘최악 수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8 20: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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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7대도시 조사 …납·카드뮴등 중금속 농도 최고치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인천의 대기질이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어 인천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인천의 대기 중 납을 비롯해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 농도는 대표적 공업도시인 울산은 물론 최대 도시인 서울을 훨씬 능가할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정부와 인천시가 특별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8일 지난해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대기 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인천이 0.1411(단위 ㎍/㎥)로 두 번째 고농도 도시로 꼽힌 서울(0.0787)의 두배 가량에 달하면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천의 납 농도는 환경기준(0.5㎍/㎥)을 초과하진 않았지만 최저농도를 기록한 광주(0.0417)의 3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납과 함께 대표적 중금속으로 꼽히는 카드뮴(Cd) 연평균 농도도 인천이 0.0083( ㎍/㎥)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한 울산(0.0059)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0.005)을초과했다.

이에 비해 서울은 0.0017이고 최저 농도인 광주는 0.0011을 기록했다. 크롬(Cr) 농도는 인천이 0.0225(㎍/㎥)로 부산(0.02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서울(0.0115)의 2배, 최저농도인 광주(0.0005)의 23배에 달했다.

이밖에 망간(Mn) 농도는 0.1200(단위 ㎍/㎥), 철(Fe)은 2.8850, 니켈(Ni)은 0.0175를 각각 기록, 7대 도시 중에서 가장 높았고 구리(Cu)는 0.2291로 2위에 올랐다.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 등 중금속 이외 오염물질 농도도 인천이 7대 도시 중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시 규모가 클수록 많이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도 인천의 연평균 농도는 62(단위 ㎍/㎥)로 서울(61)을 누르고 1위에 올랐고 아황산가스(SO₂)도 0.007(단위 ppm)로 부산(0.007)과 함께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산화탄소(CO)와 이산화질소(NO₂) 농도는 각각 0.7(ppm)과 0.028(ppm)을 기록, 일산화탄소는 대구(0.8), 이산화질소는 서울(0.037)에 이어 각각 2위를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천의 대기 질이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도시 성장률이 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공업단지와 항만을 끼고 있어 물동량이 매우 많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대기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에서 인천의 이런 특성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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