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웹 카메라 및 무인단속 장비로 주정차 위반 단속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 4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앙로 3개, 태평로 3개, 퇴계로 2개, 평화로 1개 등 총 9곳에 CCTV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CCTV는 불법 차량을 감지한 뒤 8분이 지나면 번호판 인식부터 법규위반 고지서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24시간 해당지역의 주·정차 상황을 단속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시는 이 같은 첨단 장비를 설치해 놓고도 정작 쇼핑객 등 차량들이 시가지로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만 가동,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난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가 주차장 확보 등 보완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해 운전자들이 궁여지책으로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는 것도 교통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토요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중앙로는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교통흐름을 방해, 왕복 2차선 전 구간이 ‘몸살'을 앓고 있었다.
특히 일부 차량들은 인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곳곳에 주차하는 바람에 시민들까지 보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정모씨(32·여·신곡동)는 “처음 얼마간은 거리가 깨끗해지는 것 같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과 똑같은 것을 보니 한심할 따름”이라며 “공무원 퇴근시간에 맞춰 단속기계도 덩달아 쉬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시 관계자는 “CCTV 감시 공무원이 5명 밖에 없어 타 부서에나 공익요원들을 지원 받을 정도로 인원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평일 늦은 밤이나 주말 저녁에는 사실상 단속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께 가능동, 금오동, 주요 전철역 주변 등에 총 16개 무인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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