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 병균‘우글우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3 18: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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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예술의 전당 3개월동안 수질검사 한차례도 안해 경기도 의정부시가 의정부예술의 전당 앞 광장에 주민 휴식을 위한 분수대를 설치해 놓고도 물 교환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분수대를 가동한 이후 현재까지 수질검사를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중이염 등 여름철 각종 질병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초여름이 시작되는 지난 5월 초부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의정부예술의 전당 앞 광장 분수대에 90톤의 수돗물을 순환해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지난 5~6월 동안 매주 한차례 물을 교환하고 소독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수질검사를 단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무대보수 및 시설물정비로 인해 분수대를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았던 지난 7월 한 달간은 시험가동 횟수 및 물 교환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광장 바닥분수대의 경우, 매주 두 차례 정기적으로 물 교환 및 소독을 하고 있지만 지난 17일 서울환경연합이 조사한 수질검사에서 물 수질기준(㎖당 100마리)의 최대 8만2000배에 이르는 일반세균과 식중독 발병원인인 살모넬라, 중이염 녹농균 등 각종 병원성 균이 검출됐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이면 분수대를 찾는다는 양 모씨(34·의정부동)는 “분수대물이 너무 지저분해 물 교환 주기를 물었더니 한달에 한번이라는 성의 없는 답변만 들었다”며 “물 값이 비싸다면 운영을 중단해야지 병균이 우글대는 분수대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주민의 건강을 내팽개치는 한심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분수대가 지저분하게 되면 물을 갈고 청소하게 되지만 출입금지를 어기고 물줄기 속으로 들어가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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