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불편 외면… 항의 봇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1 20: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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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전화 안받아 속 터진다” 홈피도 ‘유명무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대한 민원인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관리소 직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전자민원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1일 현재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인터넷 홈페이지를 검색해본 결과 지난 3월2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143건의 민원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중 이첩은 8건, 접수 6건, 통지는 38건에 불과했으며 대기 중인 민원도 91건이나 산적해 있어 지난 3월 법무부가 밝힌 ‘출입국사무소 등 140개 소속기관의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해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인천출입국사무소의 민원질의는 지난 3월2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153건이 접수돼 이중 28건이 이첩 됐으며 통지 115건, 대기 10건으로 나타나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와 큰 대조를 보였다.

한편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홈페이지에는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 및 직원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돈줘야 합니까’란 제목의 최모씨는 “수원출입국에 f2비자를 신청한지 6개월만에 실태조사를 나왔는데 인천출입국에 f2비자를 변경했던 신랑 친구는 29일만에 비자를 받았다”며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었지만 서류도 친구에 비해 까다로왔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전화 민원에 대한 격앙된 어조의 비난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 이모씨는 “수원출입국 공무원 나리님들 오늘 출근은 하셨는지요”라고 비꼰 뒤 “저희같은 중소기업 일꾼들은 정말 속 터져 죽습니다. 온다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지도 않고, 관리하는 당신네들은 전화조차 받지 않고 참 대단들 하십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또 “책상 앞에 앉아 전화 받는 것도 그렇게 힘들다면 저희 회사 현장 근무자들은 벌써 열두번도 더 죽었겠군요”라며 “그래도 불평 없이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일합니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공무원들과의 차이인가 봅니다”라고 비꼬았다.

불법체류자를 고발하는데도 실명을 요구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업무 태만에 대한 비난의 글도 쏟아졌다.

‘강제추방당한외국인과혼인했는데’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심 모씨(여)는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사람과 함께 동거를 하다 애기를 낳았지만 그 사람이 단속에 걸려 강제 추방 당했습니다. 그래서 혼인신고를 했고 모든 절차를 밟았는데 그 사람은 아직 입국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다음달에 2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데 인도차원에서 빨리 서둘러 준다는 말은 어떻게 된 건지, 길거리에서 애기를 낳게 생겼습니다”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민원인 질의가 있으면 2주일 내에 최종통보를 하고 업무처리 문제시 중간통보를 해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홈페이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원접수는 공문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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