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애인 교육연대는 시 교육청 현관 앞 광장에서 천막농성에 돌입,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일부 단체원들이 3층 교육감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져 시 교육청의 행정이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교육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 장애인 교육차별 해소를 위한 14가지 요구안에 대해 교육감은 지난 5월28일 답변을 보내왔다”며 “답변의 대부분이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고 단지 ‘노력할 예정이다’, ‘계획하고 있다’로 일관하고 있다”며 교육감의 납득할만한 답변을 촉구했다.
교육연대가 제시한 14개 요구안은 총 교육예산대비 특수교육예산 6% 이상 확보, 모든 공립 및 병설유치원에 특수학급 신설과 초·중·고교에 특수학급 설치 및 증설, 특수학급은 6학급당 1명, 특수학교는 3학급당 1명의 치료교육 교사를 배치하고 순회 학급의 경우 전문치료사를 배치할 것 등이다.
이에 대해 나근형 교육감은 지난 5월28일자 교육연대에 보낸 답변을 통해 “특수학교 예산 반영률을 총 예산으로 대비할 경우 학교신설비 등 경직성 경비 증감으로 비교에 한계가 있어 총 학교비 예산 중 시설비를 제외한 순수 교육비를 대비한 결과 2003년 4.52%, 2004년 4.60%, 2005년 4.96%로 점차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 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 장애인교육권 연대는 이날 오후 인천중안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나근형 교육감 및 교육청 관계자 6명과 인천 장애인 교육권연대 양승은 공동집행위원장 등 6명이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각 분야 별 실무협의 대표를 구성,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인천 장애인 교육연대는 완전한 협의가 이뤄져 납득할 만한 인천시 교육청의 조치가 나올 때까지 교육감실 점거, 농성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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