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5~6명이 신속한 워크아웃 위해 도피종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25 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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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회장 출국 권유자 명단 전직사장단, 검찰에 제출 지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9 99년 10월 해외로 갑자기 출국한 배경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5일 대우그룹 전직 사장단 4명이 당시 김 전 회장이 출국을 택하게 된 사유를 적은 경위서를 변호인을 통해 지난 22일 제출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위서에는 ‘채권단 고위급 인사와 정관계 인사 5~6명이 김 전 회장 본인 및 임원들에게 워크아웃을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김 전 회장이 외국에 나가 있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도 이 같은 사장단이 제출한 경위서 내용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전직 대우 사장단을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한뒤 출국 경위서에 거론된 정·관계 인사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인사에는 당시 대우의 주채권은행이었던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이근영씨와 이헌재 전 부총리(당시 금융감독위원장),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강봉균 의원(당시 재경부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우에 대한 워크아웃이 내려지기 한두달 전인 지난 1999년 6~7월 사이 집중적으로 김 전 회장에게 해외출국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전 회장은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해외로 출국하려고 했으나 비행기 직행편이 없어 한국에 돌아온 뒤 일본으로 나갔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회장의 BFC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파악하기 위해 BFC의 자금거래 자료가 보관돼 있는 영국 런던에 파견한 수사관이 귀국함에 따라 관련 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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