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건립비 강제모금 물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21 19: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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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공무원에 실명 기부신청서 작성 요구 경기도 포천시가 시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종건립사업이 무리한 성금요구로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 이뤄지지 않자 시가 사업비 충당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강제적으로 건립비를 모금하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월 시작된 대종사업은 후보지를 군내면 구읍리 청성공원으로 선정,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5억여원을 확보해 무게 15톤, 높이 2.8m, 15평 규모의 전통 한옥 형태의 종각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는 확실한 후보지를 정하지 못한 채 시민들의 성금마저 미미한 상태로 모금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읍·면을 상대로 대종제작추진위원회를 구성, 실·과·소별 전 공무원들에게 ‘문화예술진흥기금 기부신청서’를 배부하는 등 실명으로 대종건립기금을 작성토록 해 공직사회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더욱이 시는 800여 공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모금을 위해 실·과·소별 납부현황을 제출토록 지시해 명분만 시민참여일 뿐 결국 시 공무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대종을 건립한다는 지적이다.

시의 모 공무원은 “보통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국방관련 성금은 5000원이나 1만원정도이나 이번 대종관련 성금은 실적보고서와 더불어 기부서까지 작성케 되자 3만원 정도 거출키로 직원간 합의를 했다”고 밝히며 “스스로 내야할 성금을 강제적으로 걷는 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껏 거둬들인 순수한 시민들의 성금은 2000여만원, 기업참여 성금으로는 시 농협지부의 3000만원 단 한건으로 결국 나머지 대종사업비는 공직자들의 성금으로 메워질 전망이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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