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초·중교 지어야한다”
인천시 남구가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경인교육대학교 부설 초등학교 자리에 주민복지시설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지역 학부모들이 ‘학교를 지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구지역 주민 3000여명은 내년 3월 계양구로 이전하는 숭의동 131번지 일대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 자리에 초·중학교를 설립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최근 구의회 및 인천시 등에 제출했다.
20일 지역 주민들과 남부교육청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03년 12월 인천시 교육청, 경인교대 등과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 이전계획을 협의 하면서 기존 부지에 초·중학교를 짓기로 사실상 구두 합의했다.
하지만 구는 올초 학교 인근 주민들이 ‘학교 주변 정화구역 설정으로 인해 상권 침체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애초 계획과 달리 초등학교 한개만 짓고 나머지 부지에는 청소년문화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이 지역 학부모들은 “현재 남구지역은 중학교가 부족해 매년 1500명 정도가 다른 구의 중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곳에는 반드시 중학교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남구지역에 주택 재개발을 비롯해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거나 예정된 곳이 많아 학교를 짓지 않을 경우 과밀학급 현상 등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며 중학교 건립의 당위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 이전부지의 복지시설 건립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전부지 활용문제는 좀 더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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