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미군들 또 시민폭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7 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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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 폭행’사건 터진 의정부서 택시기사에 ‘주먹질’ 주한 미군의 한국인 맥주병 폭행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술에 취한 미군이 택시기사 등 시민을 폭행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정차해 있던 택시를 부수고 이에 항의하던 택시기사와 시민을 폭행한 주한 미2사단 소속 T 이병(20)과 P 일병(22), S 일병(22)을 폭력 등의 혐의로 붙잡아 미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했다.

T이병 등은 지난 15일 오후 10시44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모 편의점 앞에서 정차 중이던 택시 위로 올라가 지붕 등을 부순 뒤 이에 항의하던 기사 김 모씨(50)를 폭행한데 이어 말리던 행인 서 모씨(32)와 또 다른 김 모씨(35)를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T이병 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T이병과 P일병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S일병은 달아난 뒤 의정부시 송산동 소속 부대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 경찰과 미 헌병대에 붙잡혔다.

택시기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행패를 부린 뒤 폭력까지 행사했다”며 “미군들을 강력 처벌해주고 피해보상을 해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T이병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미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으며 다음주 중 출석요구서를 보내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미 헌병대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지 4시간여만인 16일 새벽 3시께 경찰서를 방문, 향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주한 미군의 한국인 맥주병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의정부경찰서는 주한 미2사단 소속 A 일병(20)이 한국인 조 모씨(35)를 맥주병으로 폭행한 사실 등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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