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 ‘급등 주범몰아 문잠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4 2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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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수도권 부동산중개업자들 ‘집단휴업’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집단 휴업은 정부 정책 부재에 따른 반발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집값 급등의 주범으로 몰아세운데 대한 항의성 휴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강동·송파·서초구와 경기 과천·분당 등 6개 지역에 위치한 208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단휴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9%(108개)가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중개업자 세무조사에 대한 항의’라고 답한 중개업소는 25.0%(52개)였다. 응답자 가운데는 ‘호가 위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란 답도 17.3%(36개)를 차지했다. 소수 의견으로는 ‘왕따 중개업소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한 중개업소도 1.9%(4개)였다.

아파트 가격상승 원인으로는 ‘세금강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등 정부의 규제 위주 정책 때문’이란 응답이 50.0%(104개)에 달했다. ‘주택 공급 부족’을 꼽은 응답자는 21.2%(44개 업소)로 뒤를 이었다.

‘판교 신도시 개발 때문’이라는 답도 19.2%(40개)나 됐다. 반면 ‘투기수요’(7.7%)나 부녀회 가격 담합(1.9%)을 선택한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중개업소의 지나친 경쟁에 대해서는 단 한 곳도 선택하지 않았다.

집값 안정책과 관련해서는 42.3%인 89개 업소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거래의 숨통을 트일 수 있도록 하되, 보유세는 점차적으로 높이자는 의견이다.

‘재건축 규제완화’가 23.1%(47개)로 뒤를 이었고 ‘강남 대체신도시 개발’(15.4%), ‘강북뉴타운 개발’(9.6%), ‘아파트분양 원가 공개’(9.6%) 순이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이번 설문 결과 상당수 중개업자는 최근 집값 급등이 정부정책 실패, 공급부족 등에 따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주범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반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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