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학생체벌 또 시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4 20: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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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무릎 꿇려 매질” “종아리 몇대 때려” 주장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무릎 꿇게 하고 허벅지에 체벌을 가했다며 피해 학생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관할 교육청은 업무가 바빠 그같은 사실이 있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경기 수원 모중학교 재학중이라는 학생은 지난 12일 수원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 학교 A교사가 “무릎을 꿇게 시킨 다음 허벅지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학교 B교사는 두발단속을 하면서 “너희가 머리를 길러봤자 창녀밖에 더 되느냐”며 폭언을 했다고 학생은 전했다.

이 학생은 “아프다는 마음보다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며 “저희가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최소한 선생님들은 저희를 이해해주길 바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교측에 확인한 결과 지난 11일 학생들이 숙제를 해오지 않고 평소 수업시간에 태도가 불량해 A교사가 종아리를 때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감은 “그 교사가 맡은 과목이 단위수가 적기 때문에 숙제를 내주고 잘못해 온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는데 그 과정에서 종아리를 몇대 때렸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주장하는 심한 체벌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그 교사의 교과 전문성 및 교사로서의 인성과 사명감으로 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체벌은 없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벌 학생들은 소위 말하는 부적응아들로, 전체 학급의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있어 체벌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폭언부분에 대해서도 “지난해 학생주임을 맡았던 교사에 대해 학생들이 불만을 표현한 것인데 폭언 사실은 없었으며 다만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강화해 지금까지 입학생 미달사태를 빚던 학교를 올해는 300명 이상 입학생이 초과하는 학교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학교측의 이 같은 설명과는 달리 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12일 피해 학생의 것으로 보이는 피멍든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김모 교사의 체벌과 두발단속에 관한 글이 이틀새 무려 380여건 게재됐으며 문제의 사진과 글들은 13일 대부분이 삭제됐다.

이처럼 학내 체벌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할 수원시교육청은 사태 자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며 “요즘 업무가 바빠 인터넷 민원처리에도 정신이 없어 학생들의 글은 읽어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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