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어부 30년만에 귀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4 2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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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전전하다 지난 3월 탈북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동해상에서 납북됐던 어부 K씨(61)가 30년 만에 귀환했다.

납북자 가족모임 측은 14일 지난 1970년대 중반 오징어잡이 조업을 하던중 동료 어부들과 함께 북한 경비함에 납치됐던 K씨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입국했다고 전했다. K씨는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절차를 밟고 있다.

납북어부가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K씨는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납북억류자 명단 486명에 포함돼 있다.

국군포로 새터민의 경우 수억원의 보상금을 노린 브로커들이 경쟁적으로 나서 그동안 51명이 입국했지만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납북자들의 입국은 그만큼 어렵다.

그는 그동안 함께 납북됐던 동료어부 20여명과 평양 부근의 닭목장 등지를 전전하다가 탈북을 결심했다. 지난 3월 말 탈북, 지원단체의 도움으로 선양(瀋陽) 주재 한국영사관에 무사히 진입한 K씨는 그러나 이후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평안남도에 두고온 가족들(부인 및 1남1녀)이 눈에 밟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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