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수사 ‘답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2 21:04: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어지럼증 호소… 심장질환등 건강악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상대로 한 검찰수사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12일 “김 전 회장의 건강이 안 좋아 조사시간을 줄이는 등 조심스럽게 진행하느라 장기화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조사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탈진하는 등 최근 들어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전언. 특히 장폐색증과 심장질환 등 김 전 회장이 앓고 있는 고질병이 강도높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은 하루 10시간 가까운 조사시간을 최근 들어 8시간 정도로 줄이는 등 최대한 배려하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의 건강이 언제 갑자기 악화될 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성격 자체가 김 전 회장의 입만 바라보는 수사여서 입원이라도 하면 큰 일”이라며 “김 전 회장이 최대한 건강을 유지하면서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곤혹스러워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조사를 끝까지 받겠다”고 완강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도리어 수사검사들이 “아프면 빨리 이야기 좀 해달라”고 설득을 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런 정황상 검찰은 당초 7월말까지로 예정했던 수사 기간을 8월까지로 사실상 연장한 채 조사를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