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이 또 행인 폭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07 2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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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딪혔다 맥주병으로 내리쳐 미군이 길을 가던 행인을 폭행하고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2시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농협 앞 인도에서 미2사단 소속 J일병 등 미군 3명이 길 가던 조 모씨(34)와 정 모씨(34)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이날 폭행사건으로 조씨는 얼굴이 15㎝ 가량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에 걸친 봉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인도가 좁아 마주오던 미군 3명 중 1명과 어깨를 부딪쳐 사과를 하고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누군가 어깨를 쳐 돌아
서는 순간 미군 1명이 들고 있던 맥주병으로 내리쳤다”고 말했다.

미군 3명은 이어 조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정씨를 폭행하고 달아났으나 J일병이 조씨 일행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그러나 경찰은 한미행정협정(SOFA) 규정을 이유로 J일병의 인적사항과 소속 부대 등 간단한 조사만 하고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 다른 미군 2명에 대한 신원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군측이 출석요구에 불응해 아직 조사를 못했다”며 “8일 다시 J일병을 불러 미군측 대표와 통역관이 입회한 상태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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