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의 입학정원도 2007학년도까지 현재 정원의 10.4%에 달하는 3170명이 감축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도 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립대학 10개가 통폐합에 합의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제출했고, 구조개혁 선도대학 분야에서 38개 대학이 특성화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10개 국립대 5개로 통합
부산대는 밀양대와 통합한 뒤 밀양대의 농과대학 중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나노·바이오 분야를 집중 재배치하는 특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대와 삼척대는 삼척의 지역산업과 연계한 방재건설, 관광레저, 디자인, 한방산업으로 삼척캠퍼스를 특성화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경북대와 상주대는 대구캠퍼스(현 경북대)에 IT·BT 등 신기술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상주캠퍼스(현 상주대)는 복지분야의 중견인력 양성, 인터내셔널 빌리지 조성 등으로 특성화하며, 전남대와 여수대는 광주캠퍼스(현 전남대)에 광산업, 정보가전, 수송기계, 여수캠퍼스(현 여수대)에 수산해양, 국제물류 분야를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대학인 충주대와 전문대학인 청주과학대는 통합을 통해 충주캠퍼스(현 충주대)는 친환경부품·소재, 차세대 IT, 청정기술 환경으로, 증평캠퍼스(현 청주과학대)는 간호 보건 분야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은 상주대 교수 73% 찬성에도 불구하고 흡수 통합에 대한 상주시 지역주민의 거부감으로 상주대 총장이 통합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교수협의회가 주체가 돼 이번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어서 교육부는 해당학교측에 보완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의 통폐합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입학정원, 학사조직, 행정조직이 대폭 감축될 전망이다.
2006학년도에 통폐합이 승인될 경우, 학부 입학정원은 지금보다 2780명이 감축돼 현 입학정원 대비 11.3%의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행정조직은 총장 4, 학장 1, 사무국장 3, 처장 7, 과장 8명 감축되며 학사조직은 단과대 5, 학부(과) 26, 계열 4, 학과 32, 특수대학원 1개가 감축된다.
▲수도권 주요대 정원감축
구조개혁 선도대학 사업에는 서울대 등 국립대학 17개, 연세대, 고려대 등 사립대학 13개, 8개 전문대학이 2007년까지 학부 정원 3170명(자체 정원의 10.4%) 정원감축 계획을 제출했다.
국립대의 경우 서울대가 2006년 615명 정원을 감축하는 것을 비롯, 전북대 179, 경상대 158명, 순천대 80, 안동대 52명 등 모두 1159명이 줄어든다.
특히, 수도권의 주요 사립대학이 정원감축에 나서 수도권 인구 분산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로는 경희대가 620명으로 가장 많고, 한양대 564, 성균관대 400, 인하대 399, 고려대 398, 연세대 398, 이화여대 396명 등이다.
서울대(615명, 11.8%), 연세대(143명, 3.0%), 고려대(83명, 2.0%) 등은 대학원 정원도 줄여 내실을 기했다.
특성화를 위한 구조개혁 계획을 제출한 지방대학, 전문대학들은 2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미충원율이 높은 대학들로서 대폭적인 입학정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 통폐합 신청을 한 국립대학에 대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대학혁신자문팀’에서 통폐합에 따른 특성화 목표 설정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거쳐, 최종 통폐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 계획을 제출한 대학에 대해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재정지원 여부와 재정지원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통합에 따라 지역산업과 연계된 캠퍼스별 특성화 추진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대학의 통폐합을 계기로 현재 통폐합을 논의 중인 대학간의 통합을 촉진시키고 소극적인 다른 국립대학의 통폐합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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