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 기금 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30 21: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직 경무관급이상 간부들에 매달 편법 지급 전국 8만여 회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경찰공제회(이사장 임상호)의 기금이 일부 전직 경무관급 이상 간부들에게 매달 편법 지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회원들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경찰공무원법에 의한 경찰공무원, 일반직, 기능직을 비롯한 임원 및 직원 등 전·현직들로 구성돼 있으며 운전면허시험장 내 신체검사 및 부대사업 등을 하기 위해 자산 7516억원(2003년 기준)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달 월급에서 5000원에서 최대 15만원 상당을 납부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직 경무관급 이상 간부들에게 전관예우 차원에서 기금의 일부가 별도의 통장으로 빠져 나간다는 사실은 어지간한 현직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회원들은 “퇴직시 납부한 공제기금을 일시불로 되돌려 받았으면서 별도의 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라고 입을 모으며 경찰공제회 기금운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현직 A직원은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일 경우 공금유용에 해당할 것”이라며 “무슨 연유에서 규정에도 없는 전관예우를 우리가 낸 기금으로 지급하고 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찰공제회 총무과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공제회는 얼마 전 법제화되지도 않은 대리운전자격증을 만들어 교재 등을 판매해오다가 언론보도로 말썽이 생기자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수원=최원만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