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1년 총 52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합정동 레포츠 공원 조성 사업에 축구장과 농구장, 하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및 편의시설을 계획한 후 2002년 6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같은 해 9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인가를 마친 후 2003년 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올 1월 개장한 1만3145평 규모의 합정동 레포츠 공원은 편의시설 부족과 수준 이하의 체육시설로 인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레포츠 공원을 찾은 시민 장 모씨(31)는 “레포츠 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많은 기대를 했는데 막상 이용하려고 보니 시설이나 규모가 너무 형편없어 실망했다”며 “레포츠 공원 조성에 50억원 이상이 들어갔다는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가 당초 계획했던 합정동 레포츠 공원은 축구장과 배구장 등 7개의 체육시설과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다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4개의 체육시설로 축소된 상태다.
실제로 시는 족구장 시설에 배드민턴과 배구장을 함께 사용토록 하는 한편 체력단련장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조차 설치하지 않는 등 계획과 실제가 다른 공원으로 조성돼 문제가 되고 있다.
시 체육시설사업소 담당 공무원은 “앞으로 레포츠 공원에 화장실 및 전기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체력단련장은 별도로 없지만 놀이터에 간단한 운동기구를 대신 설치해 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정동 레포츠 공원은 시가 당초 계획했던 다양한 운동시설 및 가족놀이 공간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평택시가 총 사업비 52억3000만원 중 토지매입과 용역비로 25억8000만원 규모의 거액을 투자해 결국은 충분한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못한 것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원인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한편, 개장 7개월째 접어드는 합정동 레포츠 공원 체육시설은 준공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일부시설물들이 훼손된 것은 물론 보도블럭 곳곳에 침하 현상마저 발생하면서 관리소홀 및 부실공사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등 총체적 점검과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조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허선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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