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루 뿌리며 공포감 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23 20:14: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0대 폭주족 새벽거리 종횡무진 질주 23일 새벽 20대 초반의 폭주족들이 성분을 알 수 없는 백색가루를 경기 구리시 교문동 일대 길가던 행인들에게 마구 살포, 시민들이 한때 공포에 떨었다.

이로 인해 김모(42·구리시 수택동), 안모(45·구리시 교문동), 박모씨(36·구리시 수택동) 등이 백색가루를 온몸에 뒤집어 쓰는 등 피해를 봤다.

이들 피해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5분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영안실에서 조문을 마치고 택시를 잡기 위해 길가에 서 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폭주족 3~4명이 갑자기 몰려와 백색가루를 뿌리고 달아났다는 것.

박씨의 경우 이 때 백색가루가 눈에 들어가 20여분간 눈을 뜨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어 10여분 뒤 서울 경계 교문주유소 앞에서도 발생했다.

같은 날 새벽 3시30분께 자전거를 타고 구리 한양대병원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최 모씨(69·서울 용산구) 역시 이들 폭주족으로부터 백색가루 세례를 얼굴에 집중적으로 받고 눈을 뜨지 못한 채 20여분간 길거리에 주저 앉아 있었다.

피해자 박씨는 “눈에 들어 간 백색가루를 재빨리 물로 씻어내 다행히 괜찮았으나 이것이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었다면 눈이 실명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