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서비스수준 엉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22 2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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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의정부 일부노선 빼곤 간이화장실등 전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시내버스의 서비스 수준은 여전히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경기북부 의정부시내 버스 노선 가운데 일부 종점을 제외하고는 간이 화장실은 물론 승객들의 분실물을 보관·관리하는 보관센터 등 편의시설마저 전무해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버스 종점은 얌체 버스기사와 승객들의 노상방뇨로 악취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버스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승객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 며 버스업계의 낙후된 서비스 행태에 심한 불만감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의정부, 양주, 고양시 등 경기북부시내버스 업계와 주민들에 따르면 의정부1동을 출발해 서울도심을 경유 종로5가를 돌아 의정부시를 향하는 한 버스 종점은 하루평균 각 50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나 화장실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악취에 찌들어 있다.

또 시내 버스회사 10여 곳 가운데 분실물 보관센터를 갖춘 회사도 전무하다.

각 회사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버스 기·종점에 설치된 사무실에 승객들의 분실물을 임의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서류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린 회사원 김 모씨(48·의정부시 의정부2동)는 “해당 버스회사에 분실물을 취급하는 곳을 문의했으나 오늘 접수된 가방은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들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분실물 보관센터조차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대학생 이 모씨(23·여·양주시 회천동)는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서비스 개선을 약속해 놓고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기 이전에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부터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분실물 보관센터를 운영하려해도 자금문제 등으로 각 회사별로 사무실을 이용해 분실물을 보관·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대부분의 버스 기점에는 화장실을 갖춰놓고 있으나 화장실이 없는 일부 종점에는 주변 상가의 화장실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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