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폭력계는 16일 정릉파 두목 허 모씨(51) 등 조직원 8명을 폭력, 갈취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모씨(33)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부두목 전 모씨(36) 등 16명을 수배했다.
허씨 등은 지난 1993년께 타 지역 조직폭력배와 연합, 세력을 확장한 후 지난해 4월께 경기 의정부 용인동 아파트 재건축 시행사 사장 김 모씨(43)를 협박, 11억원을 빼앗는 등 지난 1998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일대 재개발 시행사들을 상대로 19회에 걸쳐 모두 27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정릉 1·2구역 조합장 박 모씨(68)와 짜고 두목 허씨의 여동생, 행동대장의 처 등을 조합원으로 위장 가입시켜 42평형 아파트 3채의 분양권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재개발 현장 철거공사를 방해, 철거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빼앗았으며, 김 모씨(54)가 운영하는 강북구 수유동 모 나이트클럽 인수비 2억여원을 때 먹는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폭력과 갈취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은 사무실 인근 식당, 양복점, 술집을 가리지 않았다""며 “조직원임을 과시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 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릉동 재건축 인허가 상 편의제공 명목으로 700만원상당 향흥과 500만원을 받은 구청 공무원 김 모씨(44·6급) 등 공무원 3명과 허 모씨(42) 등 시행사, 시공사 관계자 5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조합비 5억4000만원을 횡령한 정릉동 조합 간부 이 모씨(5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폭력배에게 아파트 분양권을 준 박 모씨(68) 등 조합간부 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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