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침략전쟁에 동원돼 연합군에 의해 B, C급 전범으로 처벌받은 조선인 피해자들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작된다.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는 ‘B, C급 전범’을 포함, 7건에 대한 진상조사 개시와 81건의 피해신고 건에 대해 위원회 조사결정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B, C급 전범은 지난 1942년경 일제가 전장을 확대하면서 강제징용된 뒤 5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동남아시아 및 남태평양 섬 등에서 포로감시 업무에 종사했던 징용 피해자들이다.
이들은 일본 패전 후 연합군 재판에서 B, C급 전범으로 처벌받았으며, 석방된 이후에도 차별대우 때문에 대부분 귀국하지 못하고 일본에 살아야만 했다.
포로감시원으로 강제동원됐던 조선인은 모두 3200여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148명이 재판을 통해 유죄판결(사형 23명, 유기징역 125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이 건 외에도 홋카이도에 소재한 후지제철소 등 일제의 군수업체 등에서 강제노역을 당하다 연합군의 공격과 사고로 희생된 조선인에 대한 조사 등 모두 6건의 진상조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특히, 이 6건에 대한 조사는 가해국인 일본에서 승려 ‘도노히라 요시히코’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는 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4명에 대해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인정했다.
위원회는 “이들은 그동안 수치심, 가족에게 돌아올 피해 때문에, 또 신고 접수 사실을 몰라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던 분들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피해신고를 받은 81건 중에서 50명을 희생자로, 31명을 피해사실 인정자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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