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철거민 농성 강제 해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08 20:34: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54일만에… 경찰특공대 투입해 30여명 연행 지난 4월 시작된 경기도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농성이 54일 만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 화성경찰은 8일 오후 1시10분께 철거민들이 농성중인 W빌라 옥상에 경찰 특공대 40여명을 투입,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철거민 30여명을 연행했다.

이날 경찰의 진입과정에서 철거민들은 W빌라 101동과 102동 옥상에 LPG통을 설치하고 철제 새총으로 골프공과 돌을 쏘며 완강히 저항했으나 경찰과 철거민 모두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날 특공대 투입에 앞서 경비병력 20여개 중대와 대형 크레인 2대, 굴착기 2대 등 중장비와 소방차 13대를 동원, 3시간여 동안 물대포를 쏘며 인화성 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철거민들의 우발적 행동에 대비해 그물망 50개, 매트리스 40개, 응급차 등을 대기시켰다.

오산 세교개발택지지구는 지난 4월16일 W빌라 철거민들이 적절한 보상 등을 요구하며 빌라 5층 옥상에 높이 13m의 망루를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한 이후, 당일 오후 망루를 철거하려던 경비용역업체와 충돌, 용역업체 직원 이 모씨(25)가 화염병으로 일어난 불길에 휩싸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 대치해 왔다,

/김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