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CD단지 전력공급 차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06 19:18: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주민반발로 고압 송전선로 완공 늦어져 오는 9월 파주 LCD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전력 공급을 위한 고압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주민 반발로 지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6일 LG필립스 LCD와 한전, 파주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LCD 단지 내 전력공급을 위해 교하읍 상지석리 신파주변전소에서 월릉면 덕은리 파주 LG필립스 LCD지방산업단지를 잇는 8.05km 구간에 34만5000kv의 고압 송전선로와 송전탑 24기를

오는 8월말 완공목표로 공사 중이다.

그러나 교하읍 상지석리 주민 400여명은 “고압이 흐르는 송전선로 와 송전탑 9기가 ‘ㄷ’자로 마을을 포위해 통과하는 데다 유치원과 주택에서 불과 60~75m 거리에 불과해 전자파 피해가 우려 된다”며 지중화 또는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이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지난달 25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상지석리 김 모씨(49)는 송전선로 대책회의를 마친 뒤 음독자살을 시도하는 등 감정이 격한 상태다.

이들 주민들은 “일부 구간을 지중화하고 교육시설 및 주택에 인접한 송전탑 8, 9호기의 노선을 신도시로 변경해달라”며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공사가 강행될 경우 토지 보상에 응하지 않고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민 반발에 따라 공사가 늦어져 오는 8월 완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지중화는 기술 및 재정형편상 어려울 뿐 아니라 노선변경도 쉽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주민들과 협의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전측은 “국민고충처리위가 지난 1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을 내린 만큼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측은 이 고압 송전선로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늦어져 오는 11월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