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산더미’교사들 괴롭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01 2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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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0여건 처리해야 일선 교사들이 공문서 등 각종 잡무에 시달린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공문서 유통량을 줄여 교원 업무를 경감시키겠다는 교육부 정책도 매번 말 뿐에 그쳐 교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직원 수가 2∼3명 밖에 안되는 벽지 소규모 학교의 경우 처리해야 할 공문서는 50∼60명의 대규모 학교와 마찬가지여서 소규모 학교 교원들이 공문서 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 양주, 동두천시를 관할하고 있는 동두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와 도시지역 대규모 학교에 대해 지난 한 해 유통된 공문서 양은 상당히 많으며 관내 소규모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공문이 적게는 800여건이 넘어섰고 학교에서 발송한 공문이 수백건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교사와 행정직 교원들은 연간 1000여건이 가까이 되는 공문을 처리해 하루 평균 3~5건의 공문을 처리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 중에서도 특히 초·중·고가 합쳐진 통합 학교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중·고 통합학교만 하더라도 같은 공문을 지역교육청과 고등학교의 경우 도교육청으로 별도 처리하기 때문에 2배의 공문 처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양주시 남면 한 소규모 초등학교 교사는 “복식수업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교육의 질이 문제되는 농촌지역에서 쏟아지는 공문 때문에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양주시 C중학교 김모(32·여) 교사는 “교육청이 기본적인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변화된 사항들만 보고토록 한다”면 “공문으로 인한 교원들의 업무를 크게 덜 수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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