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은 찜질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31 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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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 내부 냉방안돼 시민들 큰 불편 서울시 정승우 의원 지적
서울 시내를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 일부 열차에서, 운행 중 발생하는 열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서울시의회 제156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정승우(구로구 제1선거구·사진)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지하철 2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는 열차 중 일부객차에서 열이 발생, 냉방이 돼야 할 객차 내부가 난방이 된 채 운행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과 서울시지하철 공사에 따르면 이는 지하철 2호선 개통당시 투입된 전철을 교체하지 못해 현재 5개편(총100량)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20량의 열차에서 열차 운행 시 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정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서도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공사는 시민들에게 사과를 위한 안내방송 또는 안내문조차 부착하지 않고 열차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한강 오페라하우스와 청계천 복원사업에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서울시가 정작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제때 교체하지 않고 계속 운행하고 있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 2호선의 일부객차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은 열차가 운행 중 가·감속을 할 때 저항기에서 발생하는 열이 열차로 올라오는 것이지 열차의 노후나 고장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열차운행 중 승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며 “올 12월까지 전량 교체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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