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복지센터 8억대 리베이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30 2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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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용처 집중 수사 한국노총 복지센터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는 30일 전직 집행부가 복지센터 공사와 관련해 받은 8억원대 리베이트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남순 전 위원장과 권원표 전 부위원장이 시공사인 벽산건설 및 하청업체로부터 각각 2억2000만원과 6억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내달 3일께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기소에 앞서 이들이 리베이트로 받은 돈 중 일부가 다른 노총 간부에게 흘러갔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검찰은 다른 간부가 이·권씨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전공모 및 대가성 여부를 따져본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잠적중인 권오만 사무총장 등 현 집행부의 추가 리베이트 수수 의혹, 전·현 집행부의 정부보조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핵심인물인 권오만씨의 신병이 확보돼야만 수사가 급진전될 수 있어 권씨를 검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수배 상태인 권씨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 인근 공중전화를 통해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으나 좀처럼 검찰의 검거망에 걸리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도 한국노총이 노동부에서 334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발전기금 수수사실을 뺀 이면계약서를 제시한 부분도 위법에 해당하는지를 검토중이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조직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외부감사제도 도입 등 회계투명성 강화 ▲비리 연루자의 임원 진출 차단과 노조 임원 재산공개 등 간부 도덕성 강화 방안 ▲재정자립도 제고 등을 통한 자주성 제고 방안 등의 개혁안을 내달 1일 예정된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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