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한 ‘교통행정과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25 2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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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본인차량 견인했다고 단속직원들에 ‘욕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정구운) 교통행정과장이 자신의 개인 차량이 견인됐다며 단속직원들에게 욕설과 함께 원위치 시킬 것을 명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는 25일 “지난 12일 연수구 오모 교통행정과장이 자신의 차량이 견인됐다며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빚었으나 구청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수지부는 또 “오 과장은 연수구의 교통행정을 총괄하는 주무과장으로 최소한 주정차 질서에 관한 한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교통법규를 어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단속한 직원들에게 욕설과 자기 차번호를 외우지 못한다고 화를 낸 것은 한마디로 후안무치의 정형”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연수지부는 “오 과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근무자를 임의대로 교체하거나 이견을 제시한 직원에겐 상사에게 도전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업무를 분담시키기까지 했다”며 “오 과장의 직위를 이용한 전횡은 이미 공직사회 내부의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따라서 연수지부는 자질 없는 오 과장에 대한 조속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정구운 구청장에게 이번 일과 같은 직권남용 행위가 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진상조사는 물론 엄중한 징계를 촉구했다.

아울러 연수지부는 “만일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구민의 날 행사에서 연수구민과 함께 ‘오 과장에 대한 징계촉구 및 무사안일, 후안무치 연수구청 규탄 피켓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과장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욕을 했겠느냐”며 “과장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근무자를 임의대로 교체하거나 부당한 업무를 분담시켰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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