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투입’ 포천광역버스터미널 운영업체 全無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24 2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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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못찾아 9개월째 표류 경기도 포천시가 지난해 9월 70여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광역고속터미널이 운영할 업체가 없어 9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면 하성북리 692일대 4000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730여평 규모로 완공된 광역버스터미널은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강원도·경기도권 10개 노선과 영·호남권 노선들을 확대 출범시켜 큰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위탁운영을 맡을 업체가 전무한 가운데 최신시설로 만들어 놓은 광역터미널은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실정으로 시도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어 막대한 예산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 터미널 완공 전부터 사용허가 수수료를 3년간 계약하는 조건으로 연간 2억1100만원으로 입찰을 공고했으나 수개월이 지나도록 전국 500여 운수업체로부터 외면당해 왔으며 시의 당초 계획에서는 수십 여 회사들로부터 경쟁적인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희망을 가졌으나 수회에 거쳐 공문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 속에서도 호응을 얻지 못하자 결국 사용료를 절반가격인 1억2400만원으로 줄여 최근까지 총 7회에 거쳐 입찰공고를 실시했으나 그마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자가용 이용객이 급증한 반면 버스승객이 감소해 운수사업자들이 크게 위축된 것이 원인”이라며 “하루빨리 대안을 찾아내 당초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주들은 “사업성이 없어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데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과다한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었으며 시에서 내놓은 계획안도 지역 유동인구와 업체들의 수익을 파악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교통수송관련 전문가는 “터미널 이용객수와 수준, 일반 내장객 검토 등 정확한 현실을 파악치 못하고 장밋빛 청사진만으로 추진해 빚은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운영보조금을 주더라도 개통시켜 터미널건설의 당초 취지를 살려야만 여러 운영업체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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