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남측간척지 지속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조한구)는 23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 목섬 앞 광장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부의 시화호 주변지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정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이같이 분노를 터뜨렸다.
이날 주민들은 “시화호 남측간척지 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마당에 생태자연도 1등급 지정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부에서 시화호 방조제를 건설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인근 주민들은 재산권 피해는 물론 생존권마저 보장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또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시흥과 안산은 고용 창출과 산업발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시화호 남측 송산지역의 경우 황금어장을 잃어버린 주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번성하던 주변시장은 몰락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 김모(40·화성시 송산면)씨는 “건교부나 농림부의 개발 계획 수립 등으로 그나마 한 가닥 희망이 있나 싶었는데, 환경부의 탁상행정이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산지역을 포함한 시화 남측간척지는 지난 98년 반월특수지역으로 편입돼 2001년 장기종합계획을 수립, 용역에 착수 했으며 건교부와 수자원공사,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시화지역지속발전협의회’를 구성, 시화남측간척지 중 농업용지를 제외한 1720만평을 생태, 문화, 첨단연구 위주의 친환경 생태도시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25일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 작성, 공고된 환경부의 생태자연도 초안에는 시화호 일대를 포함한 시화 남측간척지 3050만평이 1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사실상 각종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묶이게 돼 지역발전 저해와 사유재산권의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
김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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