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 예산 불법전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18 2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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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써야할 돈 총장실등 공사비로 사용 박호군 인천대 총장이 대학 예산을 불법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 시립대학 총장으로서의 자질시비가 또다시 일고 있다.

18일 인천시예산결산심의위원회 감사결과에 따르면 박호군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3억3527만원의 예산을 총장실과 처장실, 부속실 인테리어 공사비로 전용했음은 물론 ‘학문분야 평가대비 자산취득비 5460만원을 자신의 전용 승용차를 교체하는데 사용했다.

특히 박 총장은 증축키로 돼 있던 동북아 물류대학원 건물을 부평구 소재 경인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기로 변경 됐음에도 증축비 3억5000만원의 예산을 재조정하지 않고 총장실을 포함한 처장실과 부속실 인테리어 비용으로 불법 전용했다.

뿐만 아니라 전용차를 새로 구입하기 위해 ‘학문분야 평가대비 자산 취득비’ 중 5460만원도 함께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박 총장은 지난 2004년 9월에도 총장 취임과 동시에 총장실 확장과 전용차 교체를 추진해 시민단체의 거센 비판을 받은바 있는가 하면 업무추진비를 일부 정치인의 후원금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천연대는 “인천대학 총장이 예산을 전용하면서까지 자신의 사무실을 새로 꾸미고 전용차를 교체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전혀 없음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며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보다 자신의 업무환경을 우선한 것은 한마디로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음을 보여주는 징표”라며 “대학발전을 위해 국립화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대가 우선해야 할 것이 대학내부 개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대 관계자는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문제 제기가 된 바 있고 총장실과 처장실, 부속실은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공간조정을 했으며 전용차 교체는 내구연안이 지나 잦은 고장 등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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