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팔아 30억 챙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15 1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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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봉이 김선달’“암 특효약이다”속여 수도물을 치료용 신물질로 속여 판매, 수십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부천 중부경찰서는 정수기로 거른 수도물을 암·당뇨에 특효가 있는 치료용 신물질이라고 속여 수백여명에게 판매, 30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김모(52·S 인터내셔날 회장)씨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모(35·S 인터내셔날 이사)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회사 직원 유모(28·과장)씨 등 직원 72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중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0년 1월께 경기 부천에 S 인터내셔날이라는 회사를 설립, 수도물을 정수기에 걸러 만든 물을 ‘A’라는 치료용 신물질이라고 속여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신기술 발표회를 열어 ‘암·당뇨 등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정모(70·여)씨 등 500명에게 1병(1.5리터)에 3만6000원씩 8만3000병을 판매, 30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한편 경찰은 김씨 등이 암·당뇨 등 치료에 특효가 있는 신물질을 고가로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식양청에 성분 분석 의뢰한 결과 수도물로 판명돼 고양시에서 회사 상호를 바꿔 영업중이던 현장을 습격, 이들을 검거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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