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남순 전 노총 위원장 등 3명의 전직 간부들의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실시될 것임을 밝혔다.
검찰은 권오만 사무총장(잠적중)이 택시노련 위원장을 지내면서 복지기금 40억원을 빌려주고 리베이트를 받은 업체인 T개발이 복지회관의 분양·관리권을 따낸 점에 비춰 복지회관 건립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고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택시노련의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이모 한국노총 상임지도위원이 T개발에서 지난 3월부터 T건설의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실도 확인하고 한국노총과 T개발과의 금품거래 의혹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복지회관 건립비로 제공된 정부 지원금 334억원 중 일부가 유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노동부와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체포조를 편성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권 사무총장을 검거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권씨는 검찰수사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지난 9일 오전 한국노총 사무실에 잠깐 얼굴을 비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의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울산지검 특수부는 노조 전·현직 간부 및 회사 인사팀 직원 본인과 가족 등 수십명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 중 전 노조 대의원 정모(41)씨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7명의 취업 희망자들로부터 2억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 등은 입사를 원하는 이들로부터 3000~5000만원씩을 받고 입사원서에 자신들의 친인척 인 것처럼 기재하고 회사 인사팀에도 채용을 부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노조 전·현직 간부들이 상습적으로 채용을 빌미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002년 이후 입사자 중 입사원서에 추천자 이름이 적혀 있는 400여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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