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이들 불법성인오락실은 승률조작은 물론 속칭 ‘딱지’라고 하는 유령상품권을 무분별하게 유통시키고 있으며 조직 폭력배들의 새로운 자금줄로 이어지고 있어 관련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11일 경기도 의정부, 양주시 등 경기북부 성인오락실과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 250, 양주 30여곳 등, 모두 280여곳에서 성인오락실이 성업을 하고 있다 .
그러나 이들 성인오락실 중 일부 업소에서는 승률조작은 물론 속칭“딱지”라고 하는 유령상품권을 무분별하게 유통시키고 있다.
일명 ‘딱지’ 라고 불리는 상품권은 현금으로 교환되지 않으면 전국의 가맹점의 수도 적고 상품권 또한 조잡해 실질적으로는 시중에 유통할 수 없는 맹점을 않고 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해 일부 업소들은 상품권을 교환해 주는 명목으로 10%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있으며 이들은 실질적인 업주가 아닌 바지 사장을 앞세워 합법적인 상품권 교환 업소인 것처럼 위장, 1장에 5000원하는 상품권을 500원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차액을 챙기고 있다.
성인오락게임에 빠져 직장도 잃고 빛만지고 있다는 김모(47)씨는 “의정부시 신시가지에 있는 한 업소는 하루 1만 여장의 상품권 거래를 하며 500만원의 불법수익을 내고 있어 조직 폭력배의 새로운 자금줄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시골농촌까지 오락실의 난립으로 농촌 일손부족과 오락에 빠진 일부 농민들의 가정파탄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인근 양주시의 신도시 개발로 인해 부동산 투기 등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좌절감을 느낀 서민들까지 ‘한탕’을 노리고 오락게임에 빠져들고 있다”며 “처음에는 재미삼아 시작한 것이 이제 본전 생각이 나서 매일 출근하는 자신이 밉지만 이제 도박에 중독돼 어쩔 수 없다”고 비통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모임 주융모(53) 회장은 “지속적인 사법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관내 불법 성인오락실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주경찰서 한 관계자는 “불법사행성 오락실은 대부분 처음엔 승률을 높여 고객들을 현혹시킨 다음 경품으로 지급된 불법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도박을 유도하여 결국 나중엔 재산을 탕진하게 만드는 수법으로 한달에 수억원의 순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올 상반기 관내 오락실을 대상으로 각종 불 탈법 영업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435곳을 적발 오락실 업주 가운데 12명을 구속하고 352개 업소에 대해서는 1개월 이상의 영업정지나 시설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조치한 바 있다.
최문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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