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80% 오염물질 나오는 PVC수액백 사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09 2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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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노약자 안전 ‘나몰라라’ 국내 종합병원 10곳 중 8곳이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PVC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 ‘벌레먹은 사과팀’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과 경기 소재 300병상 이상 병원들을 대상으로 PVC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과 노원을지병원, 위생병원, 강남성심병원, 삼성제일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 흑석동 병원 등의 경우 PVC 사용비율이 가장 높은 E등급(91%~100%)에 속했다.

또 D등급(61%~90%)에는 적십자병원, 평촌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보훈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 고대안암병원, 혜민병원, 보라매병원, 서울대분당병원이 포함됐다.

이어 C등급(31%~60%)은 순천향병원, 성애병원, 국립암센터, 고대구로병원, 광명성애병원 등이 속했으며 B등급(1~30%)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대림성모병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A등급 병원은 상계백병원, 원자력병원, 건대민중병원, 분당제생병원, 일산백병원, 녹색병원, 강남차병원 등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PVC 대체물질이 나와 있고 전세계적으로 PVC에 대한 유해성을 인정하고 줄여나가는 추세""라며 “non-PVC 수액백과의 의료수가도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PVC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의료기관과 정부가 국민 건강에 무관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병원에서는 PVC 수액백 사용을 중단, 환자들의 안전한 치료를 보장하고 다이옥신의 발생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의료폐기물 중 합성수지류 PVC를 줄이기 위해 PVC 감량계획을 수립해 PVC 사용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우선 혈액에 직접 주입함으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PVC백을 하루빨리 NON-PVC 소재의 물질로 대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식약청은 임산부나 노약자들에게는 PVC 수액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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