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덕산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도덕산은 35만 광명시민의 휴식공간이자 건강을 지켜주는 곳으로 양질의 약수터까지 갖추고 있어 평일이나 휴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삼림욕과 등산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개 주인들이 개와 함께 산책을 하며 견변을 마구 버리는가 하면 심지어는 사람이 먹는 약수터에 비치해 놓은 물그릇으로 개한테 물을 먹이고 있다는 것이다.
등산객들은 “어떻게 사람이 먹는 물그릇으로 개 물을 주느냐”며 “개 주인들과 잦은 시비가 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인 실정으로 개 물그릇으로 사람도 먹고 있어 위생상 큰 충격과 함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도덕산 약수터를 찾은 최모(48·광명시 하안동)씨는 “약수터에 물을 마시러갔다가 사람이 마시는 물바가지로 애견의 물을 주는 것을 보고 불쾌해 개 주인과 말다툼까지 했다”며 “시는 약수터를 관리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을 개 취급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또 등산객인 박모(39·광명시 철산동)씨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등산하다 보면 개를 끌고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는데도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산 공기를 흐려놓는 기분으로 불쾌한데다 견변까지 마구 등산로에 방치해 놓아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도덕산 약수터에서 일부 몰지각한 애완견 소유자들이 사람이 마시는 물그릇으로 개 물을 주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해와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철저하게 감시감독을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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