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노조 오는 9일 파업결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05 2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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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비상수송대책 수립 마을버스 노선 지하철역과 연계 운행노선 연장

초·중등생 등교시간과 공무원 출퇴근시간 조정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결의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 혼란에 대비, 마을버스 노선을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한편 파업 노선 구간의 연장운행 등이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초·중생과 공무원의 등교 및 출·퇴근시간을 조정키로 했다.

시는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서울버스노동조합이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통해 오는 9일 오전 4시부터 파업키로 결정한 데 따라 이 같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120개 업체 198개 마을버스 노선(1234대)을 지하철역과 연계하고 시내버스 파업으로 공백이 발생하는 구간을 포함해 운행노선을 연장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청,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해 초·중등생의 등교시간과 공무원 출·퇴근시간을 조정, 통행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내버스 운행 상황을 적극 홍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 홈페이지에 시내버스 운행 상황에 관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매 30분 단위로 교통방송과 TV서울을 통해 버스운행 상황 안내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정류소별로도 안내직원을 배치, 현장의 불편사항을 해결키로 했다.

앞서 서울버스노조는 2일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진행해 온 ‘2005년도 임단협’이 결렬되자 재적 조합원 1만7318명 가운데 1만5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63개 노조별 초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4.4%, 반대 5.9%, 무표 0.64%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3일 교통정책보좌관이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및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실시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시는 파업 결정 이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자치구, 경찰, 경기·인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대책을 시행하되 파업 차량이 전체 운행 차량의 10%인 778대 이상인 경우 마을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시·구청 관용버스 투입, 승용차함께타기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30%가 넘는 2334대 이상의 버스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 지하철의 운행시간간격 단축 및 연장운행, 전세버스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자가용승합차의 유·무상 운행, 출근시차제 시행을 추가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7일 오후 2시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6차 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김경호 교통개선총괄반장은 “노사간의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아직 버스노조가 파업결의를 철회하지 않고 있어 만일에 있을 파업에 대비해 버스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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