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퇴근 이후 시민들이 몰려드는 중심지라는 지역 특성상 신시가지지역은 물론 인근 양주, 동두천시 등지의 각종 유흥업소를 소개하는 광고물에서부터 사채시장 홍보물,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학원을 알리는 전단 등이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일대 도로는 매일 밤마다 광고전단지로 도배되고 새벽에 다시 치워지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28일 오후 9시께 의정부시 중앙로 제일시장 주변과 중앙극장 앞 4거리. 귀에 이어폰을 꽂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인근 나이트클럽 종업원 5명이 `서태지’ `박찬호’ 등이 새겨진 자신의 명함과 광고전단을 길 바닥에 뿌리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중앙로 녹색거리쪽으로 떼를 지어 걸어가던 이들은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시민들, 특히 여성들에게 “술값 저렴하며 물좋고 부킹은 기본”이라며 명함과 함께 광고전단을 나눠주고 있었으며 이들은 한웅큼의 남은 광고 전단 등을 공중에 흩뿌렸다.
30분 뒤 같은 거리. 이번에는 인근 B성인나이트 종업원들이 또 다시 떼를 지어 등장해 광고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줬으나 이를 받아드는 시민들은 없었고 광고전단은 고스란히 길 바닦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같은 시각 10m 정도 떨어진 제일시장 맞은편 햄버거 전문점 사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
오후 9시께 시장쪽으로 가는 길바닥에 청테이프로 고정된 모 호프집 광고전단이 자리를 잡은데 이어 인근 나이트클럽 광고전단, 신시가지에 있는 유흥업소 광고전단까지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또 도로중앙에 자신들의 승용차에 나체여성까지 부착한 부킹 100% 술값저렴 등 광고물을 붙인체 무단주차를 해놓아 지나는 행인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었다.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구버스터미널 사거리 부근도 쓰레기들이 거리를 점령했다.
밤 11시 의정부시 얼굴 중앙로는 도배된 광고전단과 시민들이 버린 음료수 캔, 종이컵 등 각종 쓰레기로 무질서와 `양심실종’거리로 전락해 있었다.
회사원 김모(34·의정부시 의정부 2동)씨는 “밤만 되면 시내도로에 각종 광고 전단지가 발에 밟힐정도로 거리 곳곳에 나딩구고 있다”며 “아에 도로 한가운데 대형광고지를 청테이프로 붙여 놓은 곳도 있으나 관련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밤늦게 관급쓰레기 봉투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김모(53)씨는 “그래도 오늘은 쓰레기가 별로 없는 편”이라며 “금요일과 토요일만 되면 최소한 지금 발생한 쓰레기의 두 배 이상을 치운다”고 말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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