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익 뒷전 업체 길들이기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21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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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청소대행업체 만족도’일부계층만 설문조사 인천시 부평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소대행업체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불편을 느끼는 주민들은 제외한 채, 동장이나 통장, 구의원 등 구와 관계된 일부 계층에만 국한된 설문조사를 벌여 “주민편익 차원이 아닌 업체 길들이기가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와 함께 실시한 구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15일 동안 참여인원이 단 3명인 것으로 드러나 “구가 명분만 앞세운 채 편의주의적 탁상행정으로 일관한 결과”라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20일 구에 따르면 “관내 전체 주민을 대상을 하기에는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하고 조사 시일도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해 주민을 대표하는 각 동장과 일부 자생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관내 청소대행업체의 대민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향후 업체 재계약과 청소 구역 배정에 반영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구는 각동사무소에 대표성을 띤 주민이라는 명분으로 동장과 통장 2명, 주민 1명, 구의원과 시범마을운영대표자, 환경지킴이 등 10여명씩의 인원을 지정, 설문지를 배부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13개 항목에 걸쳐 관내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주민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반면 구의 이 같은 조사 방식을 둘러싸고 일부 주민들과 전 시의원 A모씨는 “구가 생색만 내고자 주민은 외면한 채 주민 대표를 운운하며 일부 사람들에게만 설문조사를 받는다는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는 행정 편의주의적 처사로 탁상행정의 전형적 구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주민 참여제한은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400여명 정도의 인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돼 추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주민들은 “실질적인 수혜자인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슨 기준으로 선별 설문조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쓰레기 문제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재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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