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어학원과 수강생에 따르면 광명시 영어 등 외국어학원은 모두 29곳으로 이들 학원에 반드시 고용돼 있는 외국인 강사의 사진을 학원 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해 놓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어학원에서 외국인 강사를 2~5명을 채용하고도 그 동안 학원에 거쳐 갔던 강사를 비롯해 학원과 무관한 외국인 사진을 수십명씩 게시해 놓고 강사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것처럼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를 알 수 없는 수강생들은 이 같은 외국인 강사 사진만을 보고 강의를 신청하는 등 수강신청을 하려는 학생을 현혹시키는가 하면 학부모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원 수강신청을 하려던 최모(16·광명시 철산동)군은 “철산동에 있는 모 어헉원에 가보니 외국인 강사 사진이 20여개 정도 벽에 걸려 있어 외국인 강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수강신청을 했으나 알고 보니 외국인 고용강사는 겨우 5명 밖에 없는 것을 뒤늦게 알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이모(18·광명시 하안동)군도 “하안동 모 어학원에 외국인 강사 사진이 10여개 이상 후론트 위에 게시돼 있어 이 같은 강사만을 믿고 수강 신청했으나 겨우 2명이 강의하는 데다 내국인까지 모두 3명이 강의를 하고 있었다”며 “뒤늦게 과시용인 것을 알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명교육청 한 관계자는 “대부분 어학원에서 그동안 고용했던 강사를 함께 부착해 놓고 있어 과시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를 단속할 만한 법적인 근거가 없어 알고도 계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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