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번 계양산 개발 계획은 무려 6000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그 추진에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전 조사나 타당성 검토도 없이 전 이익진 청장 당시에 추진되던 개발안을 근거한데다가 현재 박희룡 청장의 최대 선거공약이던 계양산보존 방침과도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계양산 일대 테마파크 조성 계획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구가 발표한 70여만평의 부지에는 L개발측이 소유하고 있는 목상동 일대 72만평 중 21만평 가량이 포함된 상태로, L개발측과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테마파크 조성 부지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애당초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뭔가 다른 속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지난 18일 다남동 산23번지 일대 71만평 부지에 ‘인천대공원 대체부지 마련과 시민들의 쉼터 확보’를 이유로 계양산 일대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에 따르면 “인천대공원이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데는 이미 한계이 이른 상태로 자연친화적 여가시설을 갖춘 대체부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엄청난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나 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자 유치도 적극 검토 중으로 이미 2003년부터 호주 투자업체와 미국 디즈니랜드,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를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 자본이라도 구의 방침과 입장이 맞으면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는 것.
반면 구의 이런 발표와는 달리 시는 이미 “추진중인 중요 시책 사업이 많아 지원은 어려운 입장임을 분명히 한 상황으로
이번 계양구의 발표에는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에서도 이번 계양구의 사업 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그 추진 배경에 의문이 간다”는 반문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외자유치 부분도 지난해에 단 한번의 투자유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아직 어느 곳에서도 이에 대한 회신조차 없는 상태여서 구의 이번 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단체장의 홍보성 개발계획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니냐”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주민 A모(50·효성동)씨는 “미묘한 시점에서의 계양산 개발 발표가 알맹이는 없는 말뿐인 개발이라면 이는 단체장을 위한 홍보성 수단으로 이용된 것”이라며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 보존을 최대공약으로 내세운 박희룡 청장이 이제 와서 아무런 타당성 검토나 사업비 확보도 없이 조성계획을 발표한 것은 사전선거 운동용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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