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농성’철거민 4일째 농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19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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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안 상황 전혀 몰라 가족들 ‘좌불안석’ 경기 오산시 수청동 W빌라에 설치된 망루에서 택지개발에 따른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철거주민 등 20여명이 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성 4일째인 19일 오전 W빌라에 설치된 망루에는 철거주민 등이 간간이 눈에 띄였지만 과격 시위는 벌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이곳을 찾은 농성중인 철거주민 한 가족은 “남편이 안에서 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며 “어제 남편과 통화를 했는데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방법도 모르겠고 현재는 나갈 수도 없다” 는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며 남편 걱정에 눈물을 적셨다.

또 “전철연 회원들이 주민들의 핸드폰을 회수하는 등 외부와의 연락을 막는 것 같다”며 정확한 농성장 안의 상황을 몰라 애를 태우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는 화염병 투척으로 숨진 용역경비원 이모(26)씨의 유가족들이 농성장 인근을 찾아 경찰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씨의 작은 아버지(66)는 “사람이 죽은지 사흘이 지났는데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그는 또 “이씨의 부모들은 충격으로 빈소만 지키고 있다”며 “경찰은 아직까지 저들을 진압하지 않고 방관만 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에도 농성현장의 모든 진입로를 봉쇄하고 경찰 5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다.
또 소방차, 구급차 등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주민 등에게 지속적으로 자수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며 “시위자들의 안전 등을 고려, 강경진압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 18일 자수한 전철연 회원 성모(39)씨가 W빌라 안에서 농성중인 시위자들이 20명이라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시위자 인원수 파악에 나섰다.

한편 오산지역 국회의원 안민석 의원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주택공사측과의 중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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