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의정부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40분께 교도관 양모(38)씨가 수감 중이던 성모(38)씨에게 얼굴 부위 등을 폭행당했다.
양 교도관은 이날 재소자들의 아침 운동을 위해 2층 일반실 10곳을 차례로 개방, 재소자들을 내려 보낸 뒤 복도를 걸어가던 중 세면실에 숨어있던 성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성씨는 가지고 있던 필기도구로 양 교도관의 양쪽 눈 주위와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렀고 양 교도관의 비명을 듣고 1층에서 달려온 이모(48) 교도관에게도 폭행을 했다.
의정부교도소측은 성씨가 “면담 신청이 잘 이뤄지지 않아 폭행을 했다”고 진술한점으로 미뤄 성씨가 수감생활에 불만을 품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성씨는 귀가중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03년 7월초 의정부교도소에 왔으나 그동안 수감생활에 불만을 제기하며 정보공개청구와 진정서 제출 등을 해왔다.
한편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1분이라도 더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재소자들이 갑자기 무리를 지어 1층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성씨가 세면실로 숨는 것을 양씨가 볼 수 없었다”며 “교도관 1명이 100여명의 재소자들의 관리해야 하는 현실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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