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사건이 남근석 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12 2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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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署, 수사 진전없어 시민기증 조형물 철거로 구설수
연쇄살인사건, 여대생 노모양 사건 수사와 관련,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경기도 화성경찰서가 액운을 막기 위해 시민이 기증한 조형물을 철거해 구설수에 올랐다.

12일 시민들에 따르면 철거된 조형물은 지난 1978년 화성군(1읍 16면) 관할을 위해 수원경찰서에서 분리된 화성경찰서가 현재의 부지에 청사를 준공하자 경찰행정 및 시민들의 무탈을 기원하기 위해 한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것.

화성경찰서가 최근 조형물을 비롯해 동탄파출소에 같은 의미로 기증된 조형물 역시 당시 기증자들에게 돌려보내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형물 기증자와 같은 화성시 동탄면에 살고 있다는 한 시민은 “예전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여대생 노모양 사건 등 일련의 여성관련 흉악범 사건들을 남근석을 닮았다는 조형물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 같다”며 “조형물을 치웠다고 해서 사건이 생기지 않은 것도 아닌데 기증자의 성의를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처사는 너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이번 처사는 지난번 무당을 동원한 수사와 맥을 같이 하는 일로 사건에 대한 수사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닥치면 경찰청장이 신내림 굿도 할 양반들”이라며 “이와 관련해 따로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일련의 여성관련 흉악범 기승이 경찰서내의 남근석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들은 바 있다”며 “과학적 수사에 전 직원이 동원되고 있다”고 밝혀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경찰 수사에 있어 무당이나 풍수가 등의 개입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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