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만난 20대남녀 동반 자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06 19: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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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관서 독극물 마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남녀가 여관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동반 자살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2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Y여관에서 투숙객 홍모(28), 박모(24·여)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여관 종업원 박모(3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전날 투숙한 남녀가 오후가 됐는데도 퇴실하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둘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방에는 홍씨와 박씨가 각각 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 있었고 방안에서는 독극물이 담긴 흰색 플라스틱통이 발견됐다.

유서에서 홍씨는 ‘불효자를 용서하라. 세상이 너무 힘들다’고 밝혔으며 박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함께 죽기로 했다. 원망하지 마라’고 적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독극물과 유서가 발견된데다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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