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독도 천연기념물 지정이유 전두환 정권 日차관 대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30 2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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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 김봉우 위원장 주장 전두환 정권이 80년대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제공받은 대가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 김봉우 위원장은 3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 개최한 독도세미나에서 “오늘의 독도사태는 역대정권의 영토포기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전 전대통령은 지난 1981년 1월 일본 방문길에 40억달러의 안보협력차관을 받아온 대가로 뭔가를 약속했다”면서 “이듬해 11월 독도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은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후 96년 행정고시를 거쳐 99년 독도에 대한 일반인의 입도금지 조치가 확정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전두환 정권이 단초를 제공하고 이후 김영삼, 김대정 정권까지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그대로 둠으로써 일반인의 관심에서 벗어났고 그 결과로 현 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일본과의 경제협력에 치중한 전두환 정권이 `독도 억압책’을 펴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 초부터다.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을 정보기관에 끌고가 심한 고문을 가한 뒤 `독도문제를 입에 올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홍씨의 미망인인 박영희(73·경기 구리시 토평동)씨는 이날 “남편이 젊은 사람들과 같이 나간 뒤 사흘만에 절름발이가 돼서 돌아왔다”면서 “오른쪽 팔목도 휘어져 있었는 데 남편은 `글을 쓰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김 위원장은 “전 전대통령의 방일 직전에 인기가요 `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방송금지 처분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결국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치밀하고 집요한 계획에 말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한·일어업협정에서 독도주변을 중간수역으로 묶어 놓음으로써 영토의 배타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라면서 “차제에 독도방문을 허가한 데 그치지 말고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만 영토를 지킨다”고 강조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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