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에 빠진 ‘부평署 간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9 2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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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장이 접대비로 무려 1천만원 넘게 ‘물쓰듯’ 인천부평경찰서 간부 및 정보과 직원들이 지난해 관내 행정기관인 부평구 구청장과 부구청장에게 무려 1000여만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설과 추석 명절을 전후한 시점에서 각각 30만원씩 60여만원의 현금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부평지부’에 따르면 “부평구청장, 부구청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관장이 쓴 비용은 총 2억45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900여만원이 부평서 간부 및 정보과 직원에게 사용됐다”며 “전·의경 위문 격려비 140여만원을 추가할 경우 부평경찰서가 접대 받은 비용은 1000만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명절을 맞아 부평구가 구청장 시책업무추진비 자치지원과 자치행정 세목에서 2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각각 30만원씩 60만원을 지급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단체장의 개인 쌈짓돈처럼 마구 사용했다는 것.

또한 부평경찰서가 구청장과 부구청장에게 무려 31회에 걸쳐 식사를 접대받는 등 경찰공무원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그 본연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업무 노고 및 정보제공을 이유로 접대를 받는 것은 ‘아무리 관행이라 할지라도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접대 받은 시점에 있어서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당일과 직후인 지난해 4월15일과 16일에는 정보과 직원들이 120만원 상당을, 부평구 공무원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있던 같은 해 11월에는 8차례에 걸쳐 각각 접대받는 등 경찰의 중립성에도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천연대 부평지부측은 “경찰서는 시민을 위한 봉사가 최우선의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여지는 부평경찰서의 모습은 부평 구민의 바람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다”며 “부평경찰서장의 진정한 반성과 함께 공개 사과기 있을 때까지 부평경찰서 앞에서 강력한 규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번 사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내부적인 겸토를 거쳐 진위여부를 확인한 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구청측은 “업무 추진비는 유관기관 관계자나 주민들에 대한구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쓰도록 돼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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