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수십만톤 불법투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9 2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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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일부 골재업체서 20여곳에 버려… 농작물 피해 불보듯 경기도 양주시 관내에 폐기물이 대량으로 불법 투기되고 있으나, 관할 행정당국은 불법투기업체 및 투기량에 대한 파악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행정부재에 따른 많은 농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관내에 투기되고 있는 폐기물은 농작물에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가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지역에 소재한 일부 골재업체에서 골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유물인 ‘무기성 오니’를 시 관내 20여곳에 무차별적으로 불법투기하고 있어 농지 오염 및 농지를 훼손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커다란 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무기성 오니’는 골재업체에서 모래를 상품화할 때나 또는 자갈을 잘게 부숴 모래를 생성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를 물로 세척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하천에 유입되면 하천을 오염시키는 것을 물론 물고기를 폐사시키고 농지에 객토를 하게 되면 농지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농·식물이 고사되는 등의 피해를 주게 된다.

또한 ‘무기성 오니’는 처음 생성과정에서는 뻘과 같은 상태이나 침전이 돼서 고형화가 되면 일반토양과 비슷해 식별이 불가능하며 일부업체에서 집중적, 무단으로 투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다보니 양주시 관내에는 이 같은 불법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불법투기지역은 20여곳 이상으로 투기된 양은 수십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양주시청 인근을 비롯, 백석읍 일부지역과 단촌삼거리 지역 등 시청반경 몇키로 내에 투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은 투기지역에 대한 파악은 커녕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았으니 경찰에 조사가 끝나는대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무책임 행정으로 일관, 담합 의혹이 제기되며 주민들의 비난과 분노를 사고 있다.

주민 고모(37)씨는 “그동안 우리지역은 환경문제에 주민들이 원성이 있었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투기되고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양주시가 폐기물로 뒤덮여 있을 때까지 공무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금년 1월초에 폐기물이 불법투기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불법 투기자를 밝혀내기 위해 양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와 별도로 시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부어 투기자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모 채흥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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