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박희룡 구청장이 지난 2003년 3월1일 단행한 인사에서 공무원노조측과 합의사항을 무시한 인사전횡으로 노조측과 마찰을 빚자 내부전산망을 통해 같은 달 6일 “향후 시행되는 인사에는 직원들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재적소 배치는 물론, 합의사항 이행까지 꼼꼼한 검증절차를 거쳐 시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까지 게재하는 등 이미 문제가 된 상황에서 구가 또 다시 노조측과의 단체협약을 무시한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추진해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 계양구 공무원 노조측에 따르면 “직원들과의 합의를 무시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추진하는 구청장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구가 직원들과 약속한 올바른 인사운영이 이뤄질 때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번 3월 인사를 앞두고 구과 노조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 대해 일부 직원이 고충상담 신청까지 하며 구청장과의 만남을 추진, 청장과의 만남이 주선됐지만 인사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이 ‘일이나 잘하라’는 말만 듣고 나왔다며 수장으로서 직원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처사는 수장으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지나치게 자기 사람만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이번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구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지난 28일과 29일 인사위원회를 연 상태로 직원들의 인사는 모두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측은 “이미 2월22일 실무협의를 갖고 선호부서재전입제한 등 단체협약 사항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구가 아무런 답변도 없이 이번 인사를 추진하려는 것은 노조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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