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상습적으로 또래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박모(14·중1 중퇴)군을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이 친구들의 돈을 빼앗기 시작한 것은 서울 ㅅ초등학교 4학년인 2001년부터다. 남들보다 큰 덩치와 싸움 실력을 내세운 박군의 말은 친구들 사이에서 곧 법이었다.
몇몇 친구들이 반항을 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건 주먹세례뿐이었다.
결국 박군의 협박(?)에 피해 학생들은 ‘학원 교재를 산다’ ‘새 옷을 산다’는 등의 갖은 핑계로 부모님에게 돈을 타내 박군에게 갖다줬다. 하지만 박군이 급우들에게 요구하는 금액은 점점 더 커졌다.
박군은 경찰조사에서 “툭하면 술마신 채 집에 들어와 어머니와 싸우는 아버지가 미웠다”며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친구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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