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代… 학교친구에 1800만원 뜯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7 2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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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학교 친구 4명으로부터 1600여차례에 걸쳐 1800여만 원을 뜯어낸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상습적으로 또래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박모(14·중1 중퇴)군을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이 친구들의 돈을 빼앗기 시작한 것은 서울 ㅅ초등학교 4학년인 2001년부터다. 남들보다 큰 덩치와 싸움 실력을 내세운 박군의 말은 친구들 사이에서 곧 법이었다.
몇몇 친구들이 반항을 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건 주먹세례뿐이었다.

결국 박군의 협박(?)에 피해 학생들은 ‘학원 교재를 산다’ ‘새 옷을 산다’는 등의 갖은 핑계로 부모님에게 돈을 타내 박군에게 갖다줬다. 하지만 박군이 급우들에게 요구하는 금액은 점점 더 커졌다.

박군은 경찰조사에서 “툭하면 술마신 채 집에 들어와 어머니와 싸우는 아버지가 미웠다”며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친구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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